그런 쾌락 아닙니다, 에피쿠로스
여러분은 '쾌락'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십니까? 보통은 즐겁고 신나는 감정이지만, 뭔가 그 정도가 지나쳐서 부정적인 이미지가 담겨있는 감정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철학자는 자신의 학파를 세운 후에 '쾌락주의'를 설파합니다. 고상한 철학과 거의 문란함을 떠올리는 쾌락의 만남. 역설적이긴 하지만 그의 철학엔 삶을 깊이 생각해보게 하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고대 철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에피쿠로스 학파의 창시자, 에피쿠로스의 이야기입니다. 오는 사람 안 막았던 에피쿠로스 에피쿠로스는 기원전 341년 경에 사모스라는 이름의 섬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어렸을 적부터 매우 똑똑했다고 합니다. 14살에 어떤 책에서 '혼돈'이라는 개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당시의 선생님은 에피쿠로스..
철학 이야기
2023. 3. 30.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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